박종준 경호처장 "체포영장 응하면 직무유기"…경찰, 박 처장 내란 혐의 입건

2025. 1. 5. 19: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대통령경호처의 반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한 차례 무산된 가운데, 박종준 경호처장이 "체포 영장 집행에 응한다는 건 직무유기"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내일(6일) 추가 영장 집행이 예상되는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걸 분명히 한 겁니다. 저희 취재 결과 경찰이 체포영장을 막은 박 처장에 대해 내란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공수처와 대통령경호처 간 추가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종준 경호처장이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처장은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에 진입했지만 경호처에 가로막혀 5시간 반 만에 물러났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걸 분명히 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종준 / 대통령경호처장 - "윤석열 대통령은 비록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태지만, 현직 대통령이 분명하고 법이 정한 대로 그에 상응한 경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박 처장에 대해 경찰이 내란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대통령실에서도힘을 보탰습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경호처의 제1 경호대상은 현재도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경호처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공수처로부터 경호처에 협조 지휘를 내릴 것을 요청받은 최상목 권한대행은 여전히 묵묵부답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 대신, 최 대행은 어제(4일) 관저 앞 집회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법 집행과정에서 시민들과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고심에 들어간 최 대행이 체포영장 기일이 만료되는 내일까지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설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지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