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최우수상' 이하늬 "큰 키→찢어진 눈 때문 안되는 배우였는데…" [MBC 연기대상]

박서연 기자 2025. 1. 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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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 '2024 MBC 연기대상'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하늬가 '2024 MBC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부문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5일 오후 MBC는 '2024 MBC 연기대상'을 송출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방송인 김성주, 배우 채수빈의 진행 아래 개최됐으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생방송을 취소하고 녹화 방송으로 대체, 이날 방송하게 됐다.

이날 배우 이하늬는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부문을 수상했다.

이하늬는 "얼마 전에 있었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애도를 표하고, 한순간에 유가족이 되신 분들께도 하늘의 위로가 있길 기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 너무 좋은 팀을 만났다. 대본을 보자마자 얼른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사랑에 빠진 캐릭터 여화를 만들어 주신 작가님들 감사드리고, 이 판을 짜주신 대표님 등도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드라마 장인처럼 만들어 주신 장태유 감독님 감사하고 존경한다. 또 함께해주신 배우님들까지 감사의 말씀 드리고,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하늬는 "사실 출산을 하고나서 첫 작품이었다. 저의 신체적인 컨디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꽤나 큰 도전이었는데 시청자 분들이 화답해 주셔서 좋은 성적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너무나 감사드린다"라며 "사실 저는 처음 MBC에서 일일드라마 신인상을 받았다. 오늘 그때가 생각이 많이 나더라. 저는 되는 이유보다 안 되는 이유가 많은 배우였다. 키가 너무 커서, 눈이 너무 찢어져서, 목소리가 너무 낮아서, 갖가지 이유들을 많이 들었는데 그게 10년을 버티다 보니까 어떨 때는 장점이 되기도, 세상이 바뀌기도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을 좇는 분들이 계신다면 지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하시면 뭐라도 된다. 사실 이 상은 엄마가 돼보니까 보통이 아니더라. 누군가를 책임진다는 게 이렇게 고단하고, 희생한다는 게 이렇게 숭고한 일인지 너무나 느끼고 배우고 있다"며 "이 상은 지금도 이 세상에서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계시는 분들, 특히나 저를, 우리들을 키워주신 어머니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 툴툴 털어버리시고, 2025년에는 평안하고 승리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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