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또 막으면 경호처 수뇌부 전부 체포”

강보인 2025. 1. 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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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재차 방어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경호처를 향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만약 경호처가 2차 체포 영장 집행까지 방해한다면 경호처장을 포함한 경호처 지휘부를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입니다.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경호처 경호본부장과 경비안전본부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그제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 시도 이후 경호처장과 차장을 입건할 때와 같은 혐의입니다. 

당시 경찰 체포팀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경호처장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했지만,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관계자가 현장에서 만류하면서 실제 체포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2차 체포 시도 때도 경호처가 막아서면 사실상 경호처 수뇌부를 모두 체포하는 방안을 세운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호처장과 경호처 차장은 물론 본부장 2명까지도 현행범으로 체포에 나설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대통령실 등에 대한 경비를 맡는 서울경찰청 101, 202 경비단은 2차 체포 시도 때도 관저 진입 저지에 투입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체포 시도 때 경비단을 투입하지 않은 건 "항명이 아니라 법과 원칙을 따른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같은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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