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에서 소고기뭇국, 배 다 빼야 하나요"···주부들 '한숨' 왜?

김경훈 기자 2025. 1. 5.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말 설을 앞두고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설 성수품 가운데 배추와 무 소매가격은 1년 전의 1.5배에서 두 배 수준까지 껑충 뛰었다.

배추와 무 가격 상승은 지난해 여름철 폭염, 추석 이후 지속된 늦더위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농산물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설 성수품인 배(신고)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만1955원으로 1년 전보다 24.57%, 평년보다 23.46%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1
[서울경제]

이달 말 설을 앞두고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설 성수품 가운데 배추와 무 소매가격은 1년 전의 1.5배에서 두 배 수준까지 껑충 뛰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3일 기준 한 포기에 5027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9% 올랐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고·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3754원)과 비교해도 33.91% 높다.

무는 한 개에 3206원으로 1년 전보다 77.4% 비싸고 평년보다 52.7% 올랐다.

배추와 무 가격 상승은 지난해 여름철 폭염, 추석 이후 지속된 늦더위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농산물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장철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 조기 출하가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김장철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 조기 출하가 이뤄진 것 역시 최근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가용 물량을 최대한 시장에 방출하고 수매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배추 수입도 고민하기로 했다.

과일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설 성수품인 배(신고)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만1955원으로 1년 전보다 24.57%, 평년보다 23.46% 올랐다.

사과(후지) 가격은 지난해보다는 10.19% 내렸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3.14% 높다. 겨울철 소비자가 자주 찾는 감귤 역시 10개에 4804원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2.27%, 63.29% 올랐다.

축산물 가격은 농산물보다 안정적이지만,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설 성수기에 성수품 공급과 할인 행사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설 성수기에는 사과와 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할인 행사를 최대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