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 이길 카드, 나밖에 없다”.. 이준석 의원 대권 시동, 통할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이 본격적인 대권 도전 행보에 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체제를 이겨본 사람은 나뿐”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세우며 기존 보수 진영의 네거티브 전략을 정면으로 비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 보수 전략에 피로감을 느끼는 중도층을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재명무새(앵무새처럼 이재명만 거론)’ 전략으론 승산 없다”라는 강경한 메시지와 함께 던져진 그의 변화 카드가 보수 정치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러한 승부수가 반발 수준을 넘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정치권이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 “이재명만 물고 늘어져선 정권 교체 없다”
이준석 의원은 여당 내 ‘이재명 집착’에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그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왜 이준석은 이재명을 매일 비판하지 않느냐’는 보수층의 비판에 대해 직접 반박하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이재명을 향한 무조건적 비판은 오히려 그의 정치적 입지만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라며, “이재명무새처럼 반복적인 네거티브 전략으로는 탄핵 정국도, 차기 대선도 돌파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무분별한 네거티브가 보수 진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그는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로 재임하던 시기인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연속 승리를 거둔 경험을 강조하며 “이재명을 상대해 실전에서 승리한 지도자는 나뿐”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보수 진영 내 자신의 독보적 위치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윤석열 대통령 체제에 대한 내부 불만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 등 각종 정치적 위기에 대응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보수 진영 내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틈타, ‘안티 이재명’ 프레임에서 벗어나야만 차기 정권 창출이 가능하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은 기존 보수의 방식에 회의적인 중도층과 변화를 원하는 보수 지지층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차별화된 전략… “정치는 싸움이 아니라 설득”
이준석 의원의 전략은 비판 수준을 넘어섭니다. 그는 기존 여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낡고 소모적인 방식’으로 규정하며, 국민이 느끼는 정치적 피로를 덜어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는 싸움이 아니라 설득”이라고 강조한 그는, 기존의 갈등 중심 정치에서 벗어나 중도층을 겨냥한 새로운 정치 문법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이 의원이 갈등 중심의 기존 정치 방식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접근을 통해 중도층을 포섭하고 보수 진영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로도 읽히고 있습니다.
■ 이준석의 승부수, 보수층 설득 가능할까
다만 이같은 행보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보수층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 여전히 강경한 대여(對與) 투쟁을 요구하는 상황에, ‘설득’과 ‘중도 공략’이라는 메시지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아직 불투명해 보이는 탓입니다.
게다가 당내 반발과 비판도 만만치 않아, 일부 강경 보수층은 이 의원의 행보를 ‘변절’로 간주하며 등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그(이준석 의원)는 기존의 정치 문법을 뛰어넘어 국민적 공감을 얻으려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통상적인, 이재명 혐오로 결집하려는 전략이 계속된다면 보수 진영은 또다시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라는 그의 경고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결국 이준석 의원의 행보가 보수 정치의 판도를 바꿀 일정의 변곡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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