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환자 구조 중 순직' 산림청 故이영도 대원 6일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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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서 낙상환자를 헬기로 구조하던 중 상공에서 떨어져 숨진 산림청 대원의 영결식이 오는 6일 엄수된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항공본부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소속 공중진화대원 고(故) 이영도(32) 대원에 대한 영결식이 오는 6일 오전 9시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산림청장(葬)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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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 "치료 골든타임 놓쳐 사망" 주장…경찰, 과실 여부 수사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설악산에서 낙상환자를 헬기로 구조하던 중 상공에서 떨어져 숨진 산림청 대원의 영결식이 오는 6일 엄수된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항공본부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소속 공중진화대원 고(故) 이영도(32) 대원에 대한 영결식이 오는 6일 오전 9시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산림청장(葬)으로 엄수된다.
산림청은 이씨를 순직 처리하고 그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 8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수렴동 대피소 인근에서 낙상환자를 구조한 뒤 로프를 이용해 헬기에 오르던 중 15∼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경기도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같은 날 오후 7시 30분께 숨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영도 대원은 산불 진화에 가장 먼저 앞장서며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근무해왔다"며 "사명감도 투철하고 주변 동료들도 좋아하는 대원이었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사고 직후 적절한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쳐 이씨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를 방치한 상태로 낙상환자를 먼저 이송한 뒤에야 이씨 구조 작업이 이뤄진 점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산림청에 정확한 사고 경위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림청은 "이영도 대원 순직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와 관련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헬기에서 떨어진 경위와 산림청 측 과실 여부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사고 초기 "안전벨트 역할을 하는 하네스가 풀리며 대원이 추락했다"는 산림청의 설명과 달리 당시 현장에서 이씨 구조작업을 벌인 소방대원이 응급처치를 위해 직접 이씨가 착용하고 있던 하네스를 풀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추락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헬기 조종석에 찍힌 사고 당일 영상 분석과 함께 당시 헬기 안에 탑승해 있던 구조팀장 등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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