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외면… 주주가치 제고엔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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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규모만 44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수탁자 책임 원칙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자산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는 기본 원칙"이라며 "MBK와 같은 대형 사모펀드가 이러한 원칙을 도입해 자본시장 신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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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규모만 44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수탁자 책임 원칙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으로,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 주주와 기업의 이익 추구, 성장, 투명한 경영 등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국내 239개 기관이 채택하고 있지만, MBK는 여전히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의에 “아직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백 의원은 “많은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사회적 논란이 많은 사모펀드에 국민연금 위탁운용을 맡기는 것이 맞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MBK는 한국타이어와 고려아연 등을 상대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밸류업(Value-up)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지 않은 점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향상이라는 투자 지침 없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책임 있는 투자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투자사가 기업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자산 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는 기본 원칙”이라며 “MBK와 같은 대형 사모펀드가 이러한 원칙을 도입해 자본시장 신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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