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직접 출석 예고…체포 관련자는 모두 고발
[뉴스리뷰]
[앵커]
체포영장 집행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헌법재핀소 탄핵심판에 대해선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여온 가운데 수사 절차에는 불응하면서도 탄핵 심판에는 본격 대응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변론기일 출석 여부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그간 대리인단은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정당성을 윤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서 설명할 날이 올 거라며 출석 가능성을 여러차례 내비쳤는데 이번에 출석 여부를 명확히 밝힌 겁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헌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5회 지정했다"며 "대통령은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기자단에 알렸습니다.
헌재 출석은 "대통령의 의지"라고 밝힌 윤 변호사는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는데, 가장 가까운 변론기일인 오는 14일 출석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면 탄핵 심판에 출석하는 첫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시도에 대해서는 반발을 이어가며 오동운 공수처장을 비롯해 수사 관계인 150여명에 대한 무더기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장은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없음에도 경찰 특수단을 지휘해 대통령에 대한 위헌·위법인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며,,
영장 집행 과정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시설인 정문을 부수고 침입했고 불법 영장 집행을 막는 경호처 직원들을 폭행해 일부가 상해를 입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리인단의 이같은 행보는 수사보다는 헌재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는 그간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합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법률자문 (지난달 24일)> "탄핵심판 피청구인으로서 대통령의 기본적인 입장 이런 부분들이 헌법재판관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좀 설명이 돼야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사는 최대한 늦추고, 공개된 자리인 심판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지지층 결집 등 여론전에 나서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윤석열 #계엄 #탄핵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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