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구김없이 잡는 로봇 손…현대차 지원사격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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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일 K스타트업의 기술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 '제로원'에서 엄선한 10개 스타트업의 전시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스타트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대규모 투자를 받아 세계적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스타트업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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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협업 중인 스타트업 10社
CES 부스 마련해 전시 지원
테솔로 로봇, 복잡한 손동작 구현
공기 없이 달리는 타이어도 주목
현대차, 8년간 1조3000억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 강화할 것"
겹겹이 쌓인 종이컵을 구김 없이 잡아 뽑는 로봇 손, 고무처럼 탄력이 있으면서 티타늄처럼 튼튼한 ‘에어리스(공기 없는) 타이어’….
7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일 K스타트업의 기술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 ‘제로원’에서 엄선한 10개 스타트업의 전시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스타트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대규모 투자를 받아 세계적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스타트업 키우는 현대차그룹
10개 스타트업 중 2곳이 혁신상을 받았다. 테솔로의 로봇 손 ‘DG-5F’(사진)는 휴머노이드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복잡한 손동작을 구현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DG-5F는 손가락 끝까지 길이가 20㎝로 성인 남성 손 크기와 비슷하다. 손가락 하나는 4개 관절로 구성됐다. 전동 모터가 관절마다 장착돼 최대 무게 13㎏ 물건까지 잡을 수 있다. 각종 도구를 활용해 물체를 조립하거나 분해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테솔로는 현대차그룹과 공장 자동화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 등에서 협업하고 있다.
3D 센싱 솔루션 스타트업 딥인사이트는 휴대용 3D 공간 정보 스캐너 ‘디멘뷰 프로’로 혁신상을 받았다. 고사양 라이다 센서 등을 활용해 3D 도면 생성에 필요한 데이터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타이어컴퍼니의 타이어 기술도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무인 탐사 차량에 들어간 타이어 기술을 적용한 초탄성 타이어를 개발했다. 형상기억합금인 니티놀(니켈-티타늄)을 방사형으로 엮어 만든 이 타이어는 기존 고무 타이어와 달리 공기를 채우지 않아도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밖에 캡처6는 대기에서 탄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깨끗한 물을 만드는 기술을 전시한다. 테라클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제작한 자동차 안전벨트를 선보인다.
2017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실험
현대차그룹은 2017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본격 강화했다.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지난해까지 200여 개 스타트업에 1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모빌리티 분야가 75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동화 2818억원 △커넥티비티 1262억원 △인공지능(AI) 600억원 △자율주행 540억원 △에너지(수소 포함) 253억원 순이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스타트업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사내 스타트업 30개가 분사했다. 이들의 누적 매출액은 2800억원, 신규 인력 채용은 800명 이상을 달성했을 정도로 시장 가치와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가 2018년 18억원 규모 시드(초기) 투자에 참여한 마키나락스는 현대차·기아의 공장 자동화 및 배터리 잔존 수명 예측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 37억원을 투자한 슈어소프트테크는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차량용 제어기와 커넥티드카 시스템에 대한 소프트웨어(SW) 검증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 및 혁신 파트너와 협력해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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