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몫까지 열심히 살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색작업 종료[현장 화보]

권도현 기자 2025. 1. 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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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5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을 살펴보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이 참사 1주일 만에 사실상 모두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진행됐던 당국의 대규모 수색 작업도 종료됐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5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의 유가족 대상 브리핑 후 발언을 하고 있다.

5일 제주항공 참사 수습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유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를 마지막으로 사고 현장에 안치된 희생자 176명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나머지 3명은 일가족 희생자로 준비는 마쳤지만, 유가족의 개인적 사정으로 오는 6일 인도될 예정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시신 인도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 2층에 마련된 유가족 쉼터가 비어 있어 적막함이 감돌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임시안치소에서 구급차가 떠나고 있다.

공항 대합실에서 머물던 대부분의 유가족이 장례를 치르기 위해 떠나면서 현장도 차분해진 분위기다. 유가족을 상대로 한 정부의 일일 브리핑도 이날부로 종료했고, 대합실에 설치해 둔 유가족 개별 쉼터(쉘터)도 절반가량 철거하기로 했다. 사고 여객기 잔해가 보이던 철조망 인근에는 가림천이 설치됐다.

시민들이 사고현장 인근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남부공항서비스 관계자들이 5일 사고현장 인근에 가림천을 설치하고 있다.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유가족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는 그대로 유지한다. 유가족 대표단은 대부분이 장례를 마치게 될 시점인 오는 11일 다시 무안공항에 모여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 인근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고현장 인근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메모가 부착되어 있다.
사고현장 인근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메모가 부착되어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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