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장 싼 휘발유값`…전국 최고 ℓ당 2871원, 최저와 1321원 격차

김화균 2025. 1. 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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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전국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싼 주유소는 알뜰 주유소인 전남 담양 대전농협 주유소로 리터당 1550원이다.

경유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역시 A주유소로 리터당 2840원이다.

리터당 가격차가 1470원으로 휘발유값보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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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넷 고시 기준
오름세 당분간 기속
휘발유값이 12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 속에 국제유가가 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오늘이 가장 싼' '오늘보다 내일이, 그리고 모레가 더 비싼' 기름값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휘발유값(이하 일반유 기준)은 전국 평균 리터당 1680.40원으로 전날보다 1.33원 올랐다.

서울은 2.12원이 더 오른 1735.96원으로 기록했다. 대구는 1653원을 기록 중이다. 서울의 경우 최고가 주유소는 서울 용산의 A주유소로 리터당 2871원이다. 가장 싼 곳은 은평구 B주유소로 리터당 1624원이다. 서울에서도 휘발유값이 리터당 1200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전국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싼 주유소는 알뜰 주유소인 전남 담양 대전농협 주유소로 리터당 1550원이다. A주유소와 비교하면 리터당 가격차가 1321원에 달한다.

경유값도 연일 상승세다.

경유가격은 리터 당 전국 평균 1526.36원으로 전날보다 1.35원 올랐다. 서울은 평균 1599.48원으로 1600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경유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역시 A주유소로 리터당 2840원이다. 가장 싼 곳 역시 대전농협 주유소로 1370원이다. 리터당 가격차가 1470원으로 휘발유값보다 더 크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5달러 오른 75.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오른 82.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3달러 상승한 91.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상승한 환율에 제품 가격 상승까지 겹쳐 기름값이 올랐다"며 "이 흐름대로라면 다음 주보다 그다음 주에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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