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성인병? … 소아·청소년에게도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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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만과 비만에 따른 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주요 환자군 중 하나는 바로 소아·청소년이다.
소아·청소년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치료할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한편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과 이에 따른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빠르게 늘고 있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강북삼성병원은 김 교수 주도하에 소아·청소년 대사이상 지방간 클리닉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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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만과 비만에 따른 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명칭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바뀐 것이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음주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 발생한 지방간을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이라 불렀다. 하지만 이는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 소아·청소년에겐 적합하지 않은 데다 질병 기전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의료계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대사 위험 요인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최근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을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라 부른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란 지방이 전체 간 무게의 5%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주된 원인은 과체중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발생하면 오른쪽 윗배 통증이나 피로감, 전신 권태감 등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만약 이를 방치하면 지방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에 따르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세포암 발병 위험이 4.7배 높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사이상 지방간염 환자 중 21~26%가 8년 안에 간경변증으로 이환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간세포암종의 세 번째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유병률은 20~30%다.
김은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세포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발생한다"며 "초기 단계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주요 환자군 중 하나는 바로 소아·청소년이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되면서 학령기 아이들은 학교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비만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만약 건강검진에서 비만과 연관된 대사이상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해당 아이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등에 대해 정밀검사를 권유받게 된다.
김 교수는 "간에 지방이 축적된 단순 대사이상 지방간이 염증 변화로 인해 간기능 수치가 상승한 대사이상 지방간염이 되면 소아·청소년 연령이라 하더라도 섬유화 변화까지 동반한 간경변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있다"며 "특히 중요한 것은 대사이상 지방간염까지는 체중 감량에 따라 정상 간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섬유화가 진행된 간경변이 되면 정상 간으로 복구하기 힘들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소아·청소년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치료할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간기능 수치가 상승한 대사이상 지방간염이라 하더라도 정상 간으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과체중과 비만으로 진단된 소아·청소년이라면 전문가의 지도하에 치료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인 검사와 관리를 실시하는 게 좋다.
한편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과 이에 따른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빠르게 늘고 있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강북삼성병원은 김 교수 주도하에 소아·청소년 대사이상 지방간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곳에선 주기적으로 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 소아·청소년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적극 관리하고 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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