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쓴 독일 극우당 지지 기고문 AI 작성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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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한다고 밝혀 정치 개입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그가 독일 매체에 올린 AfD 지지 기고가 인공지능(AI)으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머스크가 보낸 기고와 동일한 주제인 '독일대안당(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이유'로 보수 성향 신문에 보낼 칼럼을 AI 챗봇 '그록'에 작성 요청한 결과 머스크가 기고한 글과 문체 및 구조가 동일한 글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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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머스크가 보낸 기고와 동일한 주제인 ‘독일대안당(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이유’로 보수 성향 신문에 보낼 칼럼을 AI 챗봇 ‘그록’에 작성 요청한 결과 머스크가 기고한 글과 문체 및 구조가 동일한 글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록은 머스크의 스타트업 xAI가 만든 챗봇이다.
타게스슈피겔은 그록이 생성한 텍스트가 머스크의 기고와 첫 문장이 동일할 뿐 아니라 수십 개 문장이 겹친다고 설명했다. 또 머스크의 기고를 여러 AI 텍스트 탐지 프로그램에서 확인한 결과 AI가 생성한 텍스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정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기고는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28일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실은 기고다. 그는 해당 기고를 통해 “AfD가 이 나라(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엑스(옛 트위터)에 “오직 AfD가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공개적으로 AfD 지지 선언을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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