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태어난 지 5주 만에 '쌍둥이 여동생' 탄생···베트남서 이례적 '시차 출생'

박윤선 기자 2025. 1. 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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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쌍둥이가 5주 간격을 두고 따로 태어나는 이례적인 사례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쩨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26세 산모가 임신 26주 때 아들을 낳은 데 이어 31주 때 딸을 출산했다.

이어 임신 31주 때 산모가 심각한 임신 중독증상을 보이자 의료진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딸을 제왕절개로 분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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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건강이상에 5주차로 각각 조산
신생아 집중치료 거쳐 조만간 가족 품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AI툴=플라멜
[서울경제]

베트남에서 쌍둥이가 5주 간격을 두고 따로 태어나는 이례적인 사례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쩨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26세 산모가 임신 26주 때 아들을 낳은 데 이어 31주 때 딸을 출산했다.

인공수정으로 이란성 쌍둥이를 얻은 이 산모는 임신 24주 때 자궁경부에 이상이 생겨 조산을 막기 위해 자궁경부 관련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로부터 6일 뒤 봉합한 실이 풀리면서 양막이 터졌고, 감염 위험이 있어 남자 아기를 응급 출산했다.

출산 당시 아들은 체중이 730g에 불과해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딸의 경우 출산하면 살아남기 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자궁에서 그대로 더 자라도록 했다.

이어 임신 31주 때 산모가 심각한 임신 중독증상을 보이자 의료진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딸을 제왕절개로 분만하기로 결정했다.

딸은 체중 1.2㎏으로 무사히 태어난 뒤 역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한 달 이상 치료를 거친 딸은 체중이 2.5㎏, 아들은 2.3㎏에 이를 정도로 상태가 나아졌다.

이 중 아들은 여전히 신생아과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조만간 산모 등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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