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따뜻해도 공기 차가워" 비교적 낮은 기온에 부산시민공원 한산

장광일 기자 2025. 1. 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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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따뜻한데 공기가 차가워서 몸이 움츠러드네요."

5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러닝을 하던 김민진씨(33)는 "운동하러 처음 나왔을 때는 힘들었는데 운동을 하다보니 좀 괜찮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박서연양(7)은 "여기서 새로운 친구들이랑 같이 놀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아까는 추웠는데 놀다 보니까 불편하고 더워서 엄마한테 패딩을 맡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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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25.1.5/뉴스1 ⓒ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햇살은 따뜻한데 공기가 차가워서 몸이 움츠러드네요."

5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러닝을 하던 김민진씨(33)는 "운동하러 처음 나왔을 때는 힘들었는데 운동을 하다보니 좀 괜찮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부산 부산진구 기온은 8.7도로 나타났다. 비교적 낮은 기온에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은 평소 주말 대비 한산했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패딩이나 후리스 등 두꺼운 옷들 입었고 몇몇은 목도리나 장갑을 착용했다. 반면 바람막이, 후드집업같이 가벼운 옷차림을 한 사람도 있었다.

공원 산책로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걷거나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모습에서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반대로 윗도리를 허리춤에 묶고 달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공원 놀이터, 모래사장, 잔디광장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있는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원 매점 옆에 마련된 '에어바운스'에는 비교적 많은 어린이들이 기구 위에서 뛰어다녔고 몇몇은 땀을 흘리기도 했다. 기구 옆에 있는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조심해서 놀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에어바운스에서 어린이들이 기구를 이용하며 놀고 있다..2025.1.5/뉴스1 ⓒ News1 장광일 기자

한 어린이가 에어바운스 위에서 뛰면서 부모를 향해 손을 흔들고 '엄마, 아빠 나 좀 봐'라고 외치자 옆에 있던 어린이들도 이를 따라 각자의 부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자신을 봐달라고 했다.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박서연양(7)은 "여기서 새로운 친구들이랑 같이 놀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아까는 추웠는데 놀다 보니까 불편하고 더워서 엄마한테 패딩을 맡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 양의 어머니 오윤진씨(42)는 "저렇게 땀 흘리고 옷도 안 입고 있으면 감기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그래도 그렇게까지 춥지는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일에는 직장을 다녀서 잘 놀아주지 못하는데 딸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내와 공원을 찾았다고 밝힌 김흥택씨(81)는 "주말에 할 것도 없고 아내랑 바람 쐬러 잠시 나왔다"며 "햇살은 생각보다 따뜻한데 공기는 차가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적당히 운동하고 집에 들어가서 2025년 첫 주말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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