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문제아가 떠난다!' 이탈리아 명문, 맨유 '성골유스' 영입 추진...연봉 분담→이적 가능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C 밀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골유스'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미 협상 테이블도 차렸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는 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이미 1월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의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현재 밀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이적의 걸림돌은 래시포드의 높은 연봉"이라고 보도했다.
2005년 맨유에 합류한 래시포드는 11년 동안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15-16시즌 도중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래시포드는 맨유의 소년가장으로 활약했고, 2022-23시즌 30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핵심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래시포드는 8골 5도움에 그치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1월 음주 파문으로 사생활 논란까지 일으켰다. 올 시즌에도 7골 3도움으로 여전히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최근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후보로 밀려났다. 래시포드는 지난달 1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후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자 이적을 추진했다. 래시포드는 "이제 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라며 "맨유를 떠날 때 악감정은 없다. 맨유에 대한 어떠한 부정적인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미 팬들과 선수단도 마음을 돌렸다. 맨유 팬들은 인터뷰 내용을 듣고 '변명쟁이, 잘 가라 마커스'라는 걸개를 걸어 비판했다. 영국 '더 선'은 "일부 맨유 선수들은 래시포드가 한 인터뷰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맨유도 래시포드의 판매를 결정했다. 현재 밀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스카이 이탈리아는 "래시포드는 아모림 부임 이후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고,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밀란은 현재 래시포드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팀 중 하나로 맨유와 이미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며 "래시포드의 연봉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밀란은 향후 맨유와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밀란은 세리에 A 명문 구단이다. 세리에 A에서 19회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2021-22시즌 11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현재 밀란의 고문은 과거 맨유에서 래시포드와 한솥밥을 먹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마지막으로 "맨유가 래시포드 연봉의 일부를 분담할 의사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래시포드의 연봉은 1400만 유로(약 212억원)이며 맨유의 지원이 없으면 밀란이 감당하기에 어려운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유럽 무대만 고려하고 있다. 래시포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오퍼 3개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재승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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