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도 제3국도 NO"…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 "韓 취업에만 관심"

우혜인 기자 2025. 1. 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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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은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는 "지역에서 취업 및 정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부터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만큼 각 지자체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활발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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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장. 연합뉴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은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응답자 42.5%는 취업계획 국가를 묻는 말에 '한국 취업에만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 또는 본국'은 45.5%, '한국 또는 제3의 국가'는 12.0%였다.

희망 취업 지역으로는 55.1%가 '현재 거주지역'을, 37.2%는 '수도권'을 희망했다.

취업 희망 산업으로는 제조업·광업이 1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숙박·음식업(10.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8%), 공공·교육 서비스업(9.5%) 순이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외국인 유학생의 국적은 베트남이 3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18.3%), 중국(13.1%), 몽골(6.5%), 일본(0.8%), 미국(0.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9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의 57%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이유로 '국내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조직 내 인재 다양성을 위해'는 22%,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는 17%였다.

향후 5년간 외국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65.3%의 기업이 '그럴 계획이 있다'고 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역에서 취업 및 정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유학종합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취업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축한 '케이워크(K-Work)' 플랫폼과 연계해 취업 연결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만큼 각 지자체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활발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사는 지난해 6-10월 전국 곳곳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에서 유학생 총 1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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