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보장성 보험 각축전…당국 옥죄기엔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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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보험업계에선 종신보험, 건강 및 간병보험 등 보장성 보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새해 첫 상품으로 종신보험(2종) 및 건강보험(1종) 등 총 3종의 신상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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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저해지 해지율 등 새 계리가정 도입
올해도 보험업계에선 종신보험, 건강 및 간병보험 등 보장성 보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수익성에만 매몰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처리 방식을 또 한번 손보면서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눈치싸움도 예상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새해 첫 상품으로 종신보험(2종) 및 건강보험(1종) 등 총 3종의 신상품을 내놨다. 기존 사망 보장 외 납입면제 및 노후 자금 등 보장을 강화하거나 치료 이후에 간병, 재활까지 한 번에 보장하는 상품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화생명 측은 "종신보험 신상품은 사망보장에 집중돼 있던 기존 상품과 다르게 사망보장 체증은 물론 납입면제, 노후 자금 등 다방면으로 보장을 강화했다"며 "건강 신상품의 경우 합리적인 보험료로 뇌·심장질환 진단부터 수술, 치료, 간병, 재활까지 하나로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종신보험 신상품 중 'H종신보험'은 가입 2년 경과 시점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이 20%씩, 가입 금액의 200%까지 증액된다. 가입할 때 3대 질병 케어 특약을 추가하면 3대 질병(암·뇌·심장) 진단 시 그때까지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모두 환급해 준다.
또 3대 질병 연금 전환 특약에 가입하면 연금 개시 후 90세가 되기 전에 3대 질병에 진단받았을 때 최대 10년간 연금액의 2배를 추가로 지급한다. 건강보험 신상품인 '뇌심H건강보험'은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장질환과 심부전, 대동맥박리 등 중증의 심장·혈관 질환 관련 보장을 강화했다.
한화손해보험도 기존 유병자보험 상품과 비교해 고혈압·당뇨가 없다면 최대 29%가량 보험료 부담을 덜어준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입원생활비와 통합암·전이암 관련 보장 및 특약 확대로 상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에 주력하며 기존 대비 차별화한 신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초 5~7년 단기납 종신보험 각축전과 같은 과열된 영업 경쟁은 지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등 계리가정 관련 새 가이드라인을 2024년 연말 결산 시부터 적용하도록 하면서다.
당국은 자의적 가정으로 단기 수익성 확보에만 치중할 경우 미래에 이연된 누적 위험으로 인해 건전성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보험 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재무건전성 지표까지 고려한 상품 개정 방안을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 대형화에 따른 불완전판매 속출 등 병폐를 척결하기 위한 감독 강화 카드도 꺼냈다. 그동안 GA 설계사에게 적용하지 않았던 '1200% 룰'을 확대 적용하는 판매 수수료 개편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판매 채널 영업 과열로 부당승환 등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설계사에게 주는 판매 수수료에 대해 최장 7년간 분할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전방위로 압박하며 신상품 개발과 영업 환경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보장성 상품군을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수익성 상품이나 영업 환경을 옥죄는 제도를 강화하며 예년과 같은 치열한 판매 분위기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생명, 손해보험사 간 보장성 보험 경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돼 상품 차별화에 공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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