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단체 "尹 지키겠단 노인들, 더는 추태 부리지 말라"

우혜인 기자 2025. 1. 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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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단체가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고 나선 고령 지지층에게 "추태를 부리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당국에는 윤 대통령의 즉각 구속과 파면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온갖 실정과 악행을 내란으로 덮으려 한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며 "내란 수괴와 그 일당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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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노인단체가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고 나선 고령 지지층에게 "추태를 부리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당국에는 윤 대통령의 즉각 구속과 파면을 촉구했다.

한국노년단체총연합회와 전국시니어노동조합 등 노인단체 10곳은 4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 군사쿠데타와 비상계엄을 겪은 노년세대로서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하루빨리 윤석열을 대통령직에서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980년 5월 전두환 일당이 전국으로 비상계엄을 확대했을 때 광주의 시민과 학생들이 목숨을 걸고 항거했다"며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도나도 국회로 달려갔다, 무엇보다 20·30 청년이 앞장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는 '눈 떠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이 나올 때 무척 자랑스러웠다. 노년들이 그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군대를 동원한 내란이 일어나, 대한민국은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되고 말았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온갖 실정과 악행을 내란으로 덮으려 한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며 "내란 수괴와 그 일당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내란에 동조하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노인과 극우 유튜버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일부 노인과 극우 유튜버들은 한남동으로 몰려가 윤석열을 지키겠다는 몰지각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어른으로서 더는 추태를 부리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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