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가 떨어지는데 전셋값은 그대로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5. 1. 5.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개월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던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가 지난 달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다만, 서울 내에서는 도심권(0.09%), 서북권(0.08%), 동남권(0.01%) 등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올랐다.

면적별로 보면 대형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1% 올랐지만, 초소형 오피스텔은 0.16%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 KB 오피스텔 통계
매매가격지수, 전월보다 0.09% ↓
서울 도심·서북권, 대형 평형은 올라
경기도의 한 오피스텔 밀집지. 매경DB
12개월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던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가 지난 달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월 대비 62만원 올랐다.

3일 KB국민은행에서 발표한 ‘KB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9% 감소한 120.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매매가격지수는 11월 보합세로 잠시 전환했다 12월 다시 하락한 모습이다. 오피스텔 매매평균가격은 2억612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0.07%, 5대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가 0.21%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03%), 인천(-0.36%), 경기(-0.09%)에서 모두 매매가격지수가 감소했지만 인천의 감소세가 두드려졌다. 인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매매가가 4.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 내에서는 도심권(0.09%), 서북권(0.08%), 동남권(0.01%) 등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올랐다. 면적별로 보면 대형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1% 올랐지만, 초소형 오피스텔은 0.16% 감소했다. 이외에도 중대형(-0.16%), 중형(-0.1%), 소형(-0.08%) 평형의 오피스텔에서 모두 매매가격지수가 감소했다.

당분간 이 같은 오피스텔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에 금리 인하로 일부 은퇴자들이 임대수익용으로 오피스텔을 구매했다”며 “하지만 금리가 다시 오르며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크다보니 오피스텔 가격 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피스텔 전세 가격의 경우 지난해 12월 오피스텔 전세평균가격이 2억206만원으로 전월 대비 53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평균가격이 수도권 2억1171만원, 5대 광역시 1억3381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모두 전월 대비 전세 평균가격이 상승했지만, 서울에서도 서남권은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매매전세비율은 지난달 전국 기준 84.3%로, 전월 대비 0.05%가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는 매매전세비율이 84%로 전월 대비 0.09%p, 인천 83.4%(전월 대비 0.01%p), 경기 85.5%(전월 대비 0.01%p)로 조사됐다. 수도권 지역의 전세 부담이 전월보다 커진 것이다.

전세사기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현상으로 임대수익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26%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수도권의 임대수익률은 5.12%로 전월 대비 0.01%p 올랐다. 5대 광역시에서도 6.27%로 전월 대비 0.02%p 올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