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수습 마무리 단계…사고원인 규명 집중

박영래 기자 서충섭 기자 이수민 기자 2025. 1. 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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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수습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원인 규명에 들어갔고 경찰도 압수수색에 이어 사고 관계자 수사에 본격 나섰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무안국제공항 내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무안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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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 중 176명 유가족 인도…3명은 내일
사고조사위, 랜딩기어·기체결함 등 조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7일째인 4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특전사 대원들의 수색 작업 뒤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서 엔진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있다. 2025.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무안=뉴스1) 박영래 서충섭 이수민 기자 =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수습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원인 규명에 들어갔고 경찰도 압수수색에 이어 사고 관계자 수사에 본격 나섰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8일째인 이날 희생자 30명을 추가로 유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희생자 176명을 유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3명은 6일 오전 인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일단 희생자 179명의 수습은 마무리된다.

사고 현장의 수색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동체와 갈대밭, 활주로를 대상으로 수색을 마쳤고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한 3차 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무안에 비가 내리면서 사고현장 보존을 위해 방수포가 설치되기도 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인양을 마친 꼬리날개와 랜딩기어 등을 대상으로 본격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은 작성을 마친 상태며 6일 미국으로 이송할 비행기록장치(FDR)는 포장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조위는 착륙 당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이유, 동체착륙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 기체결함 유무 등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공항의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 특별점검(8일까지)과 항공사별 자체 안전강화대책 이행에 대한 수시점검도 진행할 방침이다.

사조위 조사와 별개로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무안국제공항 내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무안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해당 사무실에서 무안공항 내 활주로 CCTV 영상을 포함한 10여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현재까지 입건된 수사 대상자는 없으나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제주항공 임원 1명이 중요 참고인 신분으로 출국금지 조처를 받았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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