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번도 본 적 없어!" 아르테타의 분노→'최악의 심판'에게 "이게 어떻게 PK야?"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심판의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에 미켈 아르테타가 분노했다.

아스널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은 최근 3연승을 마감했고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아스널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6분, 이선 은와네리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후 팽팽했던 흐름에서 아스널이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전반 종료됐다. 그러나 후반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아스널이 동점을 허용했다. 16분 주앙 페드로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지며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고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석연치 않은 판정은 브라이튼의 페널티킥 획득 과정에서 발생했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페드로가 수비진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잡은 볼을 가볍게 띄워 머리로 넘기려 시도했다. 이를 윌리엄 살리바가 저지하기 위해 헤더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페드로와 부딪혔다. 그리고 이날 경기 주심이었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을 선언한 테일러 주심은 평소에도 악명이 높다. 이해가 안 되는 판정을 사사건건 펼치며 많은 팬들 그리고 감독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우리에게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로 벤투 감독을 경기 종료 후 항의로 퇴장시킨 심판으로 유명하다.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도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상하다. 이런 장면을 평생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살리바는 분명 공을 터치했다. 나에게는 페널티킥이 명백하게 아니었다. 이 게임은 매우 실망스러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내 경력에서 이런 결정을 본 적이 없다. 나는 선수들에게 이전에도 이런 결정이 있었는지 물었고 그 누구도 이런 결정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상황, 거리, 페드로의 터치, 살리바의 터치 등을 살펴보면 문제가 있었는지를 볼 수 있다. 내가 VAR을 봐달라고 항의했더니 심판들은 3초 후에 이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것은 너무 빠르다"라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익스프레스'도 "아르테타 감독은 심판의 페널티킥 선언에 격분했다. 그는 불신의 목소리를 냈다. 아스널 팬들도 살리바가 페드로와 부딪히기 전에 공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표했다"라며 심판 판정의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브라이턴 감독인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반박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영국 공영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기회가 있었다. 그 상황은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정면으로 맞섰지만, 다른 신체 부위라면 누구나 페널티킥이라고 말할 것이다. 페드로가 머리로 공을 터치했다. 살리바가 너무 늦게 막으러 왔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