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4대' 검은 옷 수십 명‥'요새화'되는 관저 입구

고은상 gotostorm@mbc.co.kr 2025. 1. 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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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포착된 서울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입니다.

눈발이 쏟아지는 가운데 관저 입구에만 3대의 버스가 거의 빈틈 없이 세로로 주차돼 있고, 그 뒤에는 또 한 대의 버스가 가로로 막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재차 체포 영장을 집행할 것에 대비해 설치한 차벽으로 보입니다.

또 차벽 바로 뒤에 검은 옷을 입은 수십 명의 인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관저 입구에서부터 공수처와 경찰의 진입을 막겠다는 경호처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지난 체포영장 집행 때는 관저 입구 바로 위쪽에 가로로 버스 한 대가, 올라가는 길목에 또 버스 한 대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예 관저 입구 근처에만 4대의 버스 차벽을 설치한 겁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한 상황인데도,

경호처 직원들은 여전히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는 앞서 언론공지를 통해 "현재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히며 경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끝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마저 무시하고 관저를 요새화시켜 물리적 버티기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673684_367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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