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차코, 포켓몬, 무너…통신사들 ‘키즈폰’ 잇단 출시

배문규 기자 2025. 1. 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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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이 어린이 고객 맞춤형 ‘키즈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새해 선물 수요를 고려해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어린이 특화 스마트폰이다.

KT가 산리오 캐릭터 ‘포차코’ 테마를 적용한 ‘포차코 키즈폰’를 출시했다. KT 제공

KT는 5일 산리오 인기 캐릭터 ‘포차코’ 테마를 적용한 ‘포차코 키즈폰’을 KT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사전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10일부터는 전국 KT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포차코 키즈폰 구매 고객에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16 LTE 단말과 포차코 케이스 등이 제공되며, 가격은 34만9800원이다. 어린이 스스로 용돈 관리를 할 수 있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퍼핀’이 탑재됐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을 위한 주니어 요금제 2종을 가입할 수 있으며, 자녀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유해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KT 안심박스’(월 3300원)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어린이 맞춤형 LTE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에디션3’를 출시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도 인기 캐릭터 포켓몬스터와 협업한 LTE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에디션3’을 내놨다. 제조사 에이엘티의 마이브 키즈폰을 기반으로 했으며, 가격은 32만6700원이다. 어린이 손에 맞는 5.8인치 디스플레이와 167g의 가벼운 무게이며, 2단형 포켓몬 서랍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함께 제공한다. 자녀 실시간 위치 파악 등 안심 기능을 담은 ZEM 앱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측면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송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SOS 기능도 탑재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최초로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U+키즈폰 무너 에디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 A16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가격은 36만5200원이다. LG유플러스 키즈폰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해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AI 안심케어’, AI 캐릭터와 공부할 수 있는 ‘AI 학습놀이’ 기능을 지원한다. 자녀 보호 기능을 기본 지원하며, 부모와 자녀가 메시지를 나눌 수 있는 ‘음성 편지’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 ‘무너’ 전용 케이스 등 각종 패키지 상품도 함께 제공한다.

통신사의 키즈폰 출시는 미래 고객 선점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당장 매출에 큰 영향은 주지 않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개통한 이력을 성인까지 유지시키려는 것이다. 가족 결합 상품을 이용할 경우 추가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아동·청소년의 미디어 이용행태와 미디어 이용 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0세 미만 어린이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1시간15분으로 전년보다 11분(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8분 늘어난 2시간41분으로 집계됐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동영상 플랫폼 콘텐츠가 크게 늘면서 아동·청소년의 스마트기기 사용 역시 점증하는 추세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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