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실적 관심 고조..."관망세 이어질 것" [주간 증시 전망]

최두선 2025. 1. 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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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불안과 고환율 부담 등으로 외국인 순매수 여부가 지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24년 12월 30일~2025년 1월 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54% 오른 2441.92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후 2025년 코스피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어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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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2398.94)보다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국 불안과 고환율 부담 등으로 외국인 순매수 여부가 지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24년 12월 30일~2025년 1월 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54% 오른 2441.9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지난해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역시 같은 기간 하락했지만 지난 3일 하루 28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리며 1.79% 반등했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1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747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기관은 1172억원어치를 샀다.

코스피는 지난주 상승 마감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4년을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1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자 2000년 이후 세 번째 사례다. 국내외 불안 요인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일제히 선반영돼 투자심리가 최악으로 내달렸다.

투자자 관심은 오는 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2024년 4·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4·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8조9000억원과 8조1000억원이나, 실제로 발표되는 4·4분기 잠정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후 2025년 코스피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어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9일 확인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금리인하 지연에 대한 불안심리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점도표(2회)보다 매파적인 올해 금리 1회 인하를 선반영 중이다. 시장 컨센서스가 더 이상 매파적으로 반영되기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의사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및 금리인하 컨센서스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4.63%를 고점으로 미국채 10년물 채권금리도 정점을 통과하고 4.5%대로 하락 반전했다"고 밝혔다.

오는 7~10일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가 개최될 예정이다. 'CES 2025'의 주제는 인공지능(AI)이지만, 단순 AI가 아닌 AI가 접목된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에 AI가 적용된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술 기대감에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2024년은 AI 하나만 메인 테마로 선정됐지만 2025년은 AI, 디지털 헬스,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가 메인 테마가 돼 AI의 확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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