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영업이익·투자 줄었다…매출 1조 이상 비중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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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기업이 기업 수·고용 등 외형적인 지표에서는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설비투자는 줄고 매출 1조원 이상 중견기업 비중도 감소하는 등 질적성장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애로 및 규제를 발굴·개선하는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담은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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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고용·매출·자산 등 외형적 성장
중소기업 회귀 의향 ↑…"질적 성장 미흡"
"중견기업 성장촉진 계획 상반기에 수립"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국내 중견기업이 기업 수·고용 등 외형적인 지표에서는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설비투자는 줄고 매출 1조원 이상 중견기업 비중도 감소하는 등 질적성장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발표했다.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국가승인 통계로서 중견기업 수, 매출액, 종사자 수 등 중견기업 일반 현황과 중견기업 18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 기술 개발 현황 등 실태조사 결과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 2023년 국내 중견기업 숫자는 5868곳으로 전년(2022년) 대비 292개사가 증가했다.
대기업 성장·중소기업 회귀·휴폐업 등으로 744곳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됐고 중소기업 졸업·신규설립 등 1036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중견기업에 근무한 종사자수도 170만4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약 11만7000명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98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3조원이 증가했는데 제조업 분야응 자동차·식음료·바이오헬스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비제조업 분야는 전문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체 자산 규모는 122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조6000억원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5000억원 감소했다.
투자 역시 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 R&D 투자는 2.1% 늘었으나 설비투자가 27.1%나 줄어들은 영향이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기업 수·고용·매출·자산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영업이익·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질적인 성장은 미흡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 회귀 의향이 있는 기업이 전년 5.3% 대비 소폭 증가한 6.1%였고, 매출 1조원 이상 중견기업 비율은 2.5%로 전년 2.7% 대비 감소한 점도 감안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애로 및 규제를 발굴·개선하는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담은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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