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맥주 한잔은 괜찮다고?"…"술병에 발암경고 넣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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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경고 문구를 달도록 법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 겸 공중보건서비스단은 "알코올 섭취는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암 원인들 중 담배와 비만 다음으로 3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의회가 머시 의무총감의 권고에 따라 알코올에 발암 경고문구 의무화를 추진할지와 차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런 조치를 지지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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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경고 문구를 달도록 법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 겸 공중보건서비스단은 "알코올 섭취는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암 원인들 중 담배와 비만 다음으로 3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알코올 섭취가 유방암·대장암·간암 등 최소한 7종의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고, 과거 통념과는 달리 하루 한 잔 미만으로도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의학계의 정설로 굳어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암 발생 건수는 매년 10만건이다. 사망자는 매년 2만명에 이른다. 알코올과 관련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한 해에 1만3500명이 넘는다. 다른 조건이 똑같을 때 하루에 술 두 잔을 마시는 경우를 금주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여성 100명 중 5명, 남성 100명 중 3명이 음주로 암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 년간 미국 보건당국의 식단 가이드라인에는 여성 하루 1잔, 남성 하루 2잔 수준의 알코올 섭취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나와있었다. 하지만 의학계의 통설이 바뀜에 따라 2025년으로 예정된 가이드라인 개정 때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주류업계의 로비는 변수로 작용한다.
미국 의무총감실은 1964년 담배가 암을 일으킨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후 이듬해에 담배에 경고문구 표시를 의무화하는 입법이 이뤄졌다.
알코올에 대해서는 1988년부터 경고문구가 의무화돼 지금까지 변경 없이 시행되고 있다. 다만 암 유발 위험은 언급돼 있지 않다.
미국 의회가 머시 의무총감의 권고에 따라 알코올에 발암 경고문구 의무화를 추진할지와 차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런 조치를 지지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머시 의무총감은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물러나고 재닛 네셰이와트로 교체될 예정이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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