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하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특수에 사용자 급증
<오징어게임 2> 특수에 힘입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사용자 수가 최근 1년간 최대를 기록했다.
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사용자 수(MAU) 집계에서 지난달 넷플릭스는 1299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1160만명보다 껑충 뛰어올랐다. 이어 티빙 725만명, 쿠팡플레이 709만명, 웨이브 437만명, 디즈니플러스 293만명, 왓챠 52만명 순이었다.
국내에서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가 흥행한 2023년 1월 14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이용자 수가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6월 1096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오리지널 콘텐츠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3년 만에 11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11월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구독하면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오징어게임 2>를 공개하며 이용자를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또 다른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주간 단위 조사에서도 <오징어게임 2>가 공개된 지난달 4주차의 앱 사용자 수는 975만명으로 집계됐다. <오징어게임 2> 공개 전인 지난달 3주차(788만명)보다 187만명 증가한 수치다. <오징어게임 2>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시청 시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지난달 27일부터 9일 연속 TV 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외 모바일인덱스 집계에서 지난달 MAU가 많이 늘어난 앱은 구글(229만명)이었으며, 넷플릭스(139만명)가 뒤를 이었다. 전체 MAU 기준으로는 유튜브(4683만명), 카카오톡(4550만명), 네이버(4377만명), 구글(3911만명)과 구글크롬(3760만명) 순이었다.
쿠팡이 쇼핑 앱으로는 유일하게 3202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하며 6위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설치 건수로는 C커머스 테무(118만명)가 1위였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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