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희생자 179명 모두 가족 품으로···현장 수색 종료[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강현석·고귀한 기자 2025. 1. 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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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장례식장 이송, 장례 절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일주일째를 맞은 4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메모가 부착되어 있다. 무안|권도현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이 참사 1주일 만에 사실상 모두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진행됐던 당국의 대규모 수색 작업도 종료됐다.

5일 중앙사고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유해가 모두 수습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유해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시신을 인도받아 일반 장례식장으로 이송해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희생자 151명이 가족에게 인도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희생자 25명도 이날 오전중으로 유가족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일가족인 희생자 3명도 유해 인도 준비가 끝났지만 유가족 사정으로 하루 미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들의 유해는 대부분 광주와 전남지역 장례식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은 유가족의 장례절차를 돕기 위해 화장장 운영 시간을 연장했다.

상당수 유가족이 장례를 진행하기 위해 연고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공항 대합실에서 이뤄지던 당국의 브리핑도 이날부로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공항에는 각 정부 부처가 모인 유가족 통합지원센터가 지속해서 운영된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시신과 유류품을 수습하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도 종료됐다.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은 지난 4일 오후 늦게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한 3차 수색을 완료했다.

당국은 참사이후 7일 동안 동체와 활주로, 갈대밭 등 사고 현장과 주변에서 시신과 유류품 등을 수습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장례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1일 전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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