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콜록콜록"…확 늘어난 독감환자 '8년 만에 최대'

김도윤 기자 2025. 1. 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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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 부른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경우 예방접종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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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가 전주 대비 2.4배 급증하는 등 유행이 퍼지며 응급실 환자도 늘어난 3일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에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01.03. /사진=고범준

"콜록콜록."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연령층에서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 주변에서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정부는 독감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2024년 52주차) 국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73.9명으로 3주 전인 49주차(7.3명)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24년 52주차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73.9명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13~18세 1000명당 151.3명으로 가장 많고, 7~12세가 137.3명으로 뒤를 이었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 연령대에서 독감 유행이 더 심각하게 번지고 있단 의미다. 또 1~6세는 58.4명, 0세는 25명, 65세 이상은 20.3명으로 집계됐다.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지난해 49주차 9.3%에서 50주차 15.2%, 51주차 29%, 52주차 50.9%로 지속 상승했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 부른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기침과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된다. 발열과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 장승을 유발한다. 소아는 오심과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독감에 걸린 뒤 발열과 같은 전신 증상은 3~4일 지속된다. 기침과 인후통을 며칠 더 지속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 및 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경우 예방접종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 어린이(2011.1.1.∼2024.8.31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9.12.31 이전 출생자)이다.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 받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 △실내 자주 환기하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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