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10점 4어시스트’ DB 역전승 이끈 알바노의 에이스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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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가 승부처를 지배하며 DB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원주 DB 이선 알바노(28, 185cm)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26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알바노는 4쿼터에만 10점과 4어시스트를 올렸고, 이는 DB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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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문광선 인터넷기자] 알바노가 승부처를 지배하며 DB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원주 DB 이선 알바노(28, 185cm)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26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치나누 오누아쿠(23점 10리바운드)가 경기 종료 4초 전 역전 덩크슛을 터뜨린 DB는 88-8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알바노는 시작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1쿼터에만 11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그의 활약과 함께 DB는 30-18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DB는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2쿼터 전준범에게 3점슛 4개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디온테 버튼을 제어하지 못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자 알바노가 DB의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 53-55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재역전 3점슛을 꽂아넣었고, 오누아쿠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63-64로 맞은 4쿼터, 알바노는 ‘에이스 본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알바노는 쿼터 시작과 함께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그리고 패스를 주는 듯한 절묘한 속임동작에 이은 골밑 득점, 풀업 3점슛까지 터뜨리며 연속 7점을 올렸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돌파 후 외곽에 있던 오누아쿠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는 3점슛으로 연결됐다.
KCC는 강한 압박과 함께 순간적인 더블팀으로 알바노를 향한 수비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알바노는 서민수의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터뜨렸고, 83-83으로 맞선 경기 종료 33초 전 골밑에 자리를 잡은 오누아쿠에게 또 하나의 어시스트를 전달하며 85-83 재역전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19초 전 버튼에게 다시 역전 3점슛을 내줬지만, 알바노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었다. 오누아쿠와 2대2 공격을 펼쳤고, 오누아쿠는 슛 페이크로 버튼을 제치고 결승 덩크를 터뜨렸다. 알바노는 4쿼터에만 10점과 4어시스트를 올렸고, 이는 DB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클러치 상황을 완벽하게 접수한 알바노의 활약에 감독과 동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DB 김주성 감독은 “우리에게는 알바노의 공격이 필요하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는 알바노와 오누아쿠다”라며 믿음을 드러냈고, 동료 이관희는 “내가 알바노에게 연봉을 줄 수 있다면 10억 이상을 주고 싶다. 앞으로도 더 오래 함께 뛰고 싶다”라며 존중을 표했다.
알바노는 2일 삼성전(17점 11어시스트)에 이어 이날도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2경기 연속 결승 덩크슛을 터뜨린 오누아쿠와 함께 DB의 2025년 시작을 연승으로 장식했다. 이날의 승리로 5할 승률을 회복한 DB는 5위 창원 LG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3라운드 시작을 연승으로 한 DB는 다시 연승으로 라운드 마무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3라운드에서 5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DB는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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