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 “고생하신 공무원들 감사”... 제주항공 희생자 수습 종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사고 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수색작업도 마쳤고, 소규모 인원만 투입된 수색만 이어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5일 “이날 오전 7시부터 33명 희생자 시신에 대한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전날까지 179명 사망자 중 146명의 희생자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33명 중 6명의 시신이 인도됐고, 오늘 중 대부분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소유자가 확인된 150여 명의 유류품 중 128명 분 204점은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당국은 지난달 29일 참사 직후부터 동체 인근, 활주로 등에서 7일간 시신과 유류품 수색을 벌여왔다. 지난 3일부터 사고 현장에 남아 있는 기체 꼬리 부분도 들어올려 세 차례 수색했다.
경찰은 “전날까지 시신과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은 완료됐고 이제부터는 더 이상 수색이 필요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소규모로 수색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은 이날 내린 강우에 대비해 방수포가 설치돼 있다.
대책본부는 유가족들에게 시신 인도 절차가 끝난 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해선 장례 이후에 전달하거나 합동장례식을 치른 뒤 별도로 위령탑 등 추모공간을 마련해 안치하는 방안 등을 유가족들과 논의 중이다.
대책본부는 사고 현장 수색과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날 오전을 끝으로 유가족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해왔던 브리핑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유가족 전담 공무원 등을 통한 소통 창구는 계속 유지된다.
유가족을 향한 왜곡과 비방에 대한 수사는 계속된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기준 8건의 악성 댓글에 대한 인지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 시·도경찰청 전담수사팀도 86건의 악성댓글에 대한 인지수사에 착수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브리핑 말미에 사고 수습에 투입된 경찰, 소방, 행정, 보건 인력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대표는 울먹이며 “오늘 이 자리가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가족들이 힘들 것이라 생각해 사고 이후 내내 집에도 못 가신 분들의 고생에 대해 감사드리고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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