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유족, 울먹이며 공무원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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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 시신 수습과 수색이 종료되는 가운데 희생자 유족이 그동안 수습에 최선을 다해준 국토교통부와 소방·경찰·군·보건당국·광주시·전남도 등에 "정말 고마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희생자를 찾아 준 정부에 감사하다며 전체 유족을 대표해 울먹이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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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희생자를 찾아 준 정부에 감사하다며 전체 유족을 대표해 울먹이며 인사했다.
박 대표는 "지금 유족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 많이 없다"며 "인도 절차가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유족을 대상으로 하는) 브리핑은 이날 오전을 기점으로 끝내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수고하신 분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 인도 절차가 급속도로 빠르게 이뤄져서 유족이 위로받고 돌아갔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만큼 오는 11일(토요일) 낮 12시에 (무안 공항에서) 유족분과 전체 회의를 하고자 한다"고 전달했다.
인사말을 마친 박 대표는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뒤로 서게 하고 정부 관계자 등을 앞으로 세워 인사했다. 또 광주시와 전남도가 보이지 않아 유족들 뒤편에 있던 공무원을 부르기도 했다.
공무원들이 유족들 앞에 서자 박 대표는 "국토부 장관, 전남청 경찰, 소방, 보건, 항만청, 광주시, 전남도 모든 분들이 욕도 많이 먹고 고생 많이 했다"며 "이분들도 가족이 있지만 일주일 동안 집에도 못 가고 노력했기 때문에 사고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다"고 허리를 숙여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무안 공항 내에서 공식 브리핑은 종료됐지만 유가족에 대한 지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무안 공항) 상황은 마무리 단계"라며 "아침·저녁에 했던 유가족 대상 브리핑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이 우려하는 정부와 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안 공항 행정동에 정부 기관이 모여있는 통합지원센터를 가동할 것이며 대합실의 쉘터도 일부 유지해 유족들이 쉴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시와 전남도, 제주항공이 유족들과 1대1 매칭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며 "장례 절차가 끝난 이후에도 문의 사항이 있으면 담당 공무원을 통해 연락하면 되고 현재 정부 차원의 지원단도 구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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