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투심 되찾자’ 입단 후 최악 성적, 신인왕 출신 사이드암…미국 개인 훈련으로 명예회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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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2025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거둔 정우영은 일찌감치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정우영에게 2024시즌은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이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은 데뷔 첫 해 56경기(65⅓이닝)에 등판해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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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2025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거둔 정우영은 일찌감치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정우영에게 2024시즌은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이었다. 성적이 커리어 로우였다. 27경기(22⅔이닝) 등판에 그쳤고,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별도의 재활 프로그램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으나,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 4월말 1군에 올라왔다. 크게 부담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구위를 끌어올렸으나, 5월 중순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 달 가량 2군에 머물렀다.
정우영은 전반기 12경기(10이닝)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고, 후반기에는 15경기(12⅔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다. 2023시즌부터 나타난 구위 저하, 제구 난조, 구종의 한계를 드러냈다. 2023년 60경기(51⅔이닝)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정우영의 주무기는 최고 구속 157km까지 나오는 투심 패스트볼이다. 신인 때부터 투심 하나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2022시즌 투심 비율을 92%까지 던지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2022년 67경기(58이닝)에 등판해 2승 3패 35홀드(1위)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타자들은 점점 정우영의 투심에 적응했다. 투심 일변도 투구에 상대 타자들은 헛스윙이 아닌 커트가 늘어났고, 정우영은 타자 상대에 애를 먹었다. 2023시즌 부터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에게 투심 이외에 떨어지는 변화구 추가를 조언했다. 느린 슬라이드 스텝은 도루 허용이 많아, 이것 또한 개선해야 했다.
2023년 퀵모션을 빠르게 하는 투구 폼 교정에서 혼란을 겪었고, 지난해도 비슷했다. 전성기 때 투구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하는 듯 했다. 정우영은 2022년 투심 평균 구속은 151.4km였다. 시즌 중간에 컨디션 좋을 때는 평균 구속이 153~154km까지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투심 평균 구속은 145.2km로 뚝 떨어졌다. 제구력도 안 좋아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59.4%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60% 이하로 떨어졌다. 초구 스트라이크도 48.2%로 데뷔 후 처음으로 50%를 넘지 못했다.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도 안 좋아지자 주무기 투심 구종가치는 마이너스였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은 데뷔 첫 해 56경기(65⅓이닝)에 등판해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매년 홀드 숫자가 늘어나면서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2020년 20홀드, 2021년 27홀드, 2022년 3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 계속해서 내리막길이었다. 정우영은 비시즌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8일 LG 구단은 신년회를 치르는데, 정우영은 개인 훈련으로 참석하지 못한다.
LG는 지난해 불펜이 약화돼 FA 시장에서 장현식(4년 52억원)과 김강률(3+1년 14억원) 2명을 영입했다. 정우영이 올해 부활한다면, LG 불펜은 다시 리그 최강이 될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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