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시 지원건수 6년새 최다…'의대 증원' 여파로 첫 1만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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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9개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건수가 6년 만에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3일 마감한 전국 39개(수도권 12개,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건수는 2024학년도(8098건)에 비해 2421건(29.9%) 증가한 1만519건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전국 단위 선발 전형 지원건수는 지난해 4683건에서 올해 5953건으로 1270건(2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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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경쟁률 '6.71대 1→6.58대 1'로 소폭 하락
전국 39개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건수가 6년 만에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3일 마감한 전국 39개(수도권 12개,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건수는 2024학년도(8098건)에 비해 2421건(29.9%) 증가한 1만5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학년도에 전국 39개 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학부 모집으로 전환을 완료한 이래 최다 규모다. 2020학년도 이후로 넓혀도 6년 새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었다.
정시에서는 가·나·다 모집군별 1곳씩 최대 3번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의대·치의대·수의대·약대·간호학과 등 이른바 메디컬 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 지원건수는 8488건으로, 지난해(9309건)에 비해 821건(8.8%) 감소했다. 특히 서울대 자연계열 지원건수는 18.7%(585건)나 줄었다.
의대 증원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393명(32.6%) 늘면서, 평균 경쟁률은 6.58대 1로 지난해(6.71대 1)보다 소폭 떨어졌다.
권열별로 살펴보면, 경인권 4개 의대의 평균 경쟁률은 13.67대 1에서 4.65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지원건수가 130건(18.3%) 늘었지만, 모집인원이 52명에서 181명으로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정원이 동결된 서울 소재 8개 의대의 평균 경쟁률은 3.73대 1에서 4.19대 1로 올랐다.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전국 단위 선발 전형 지원건수는 지난해 4683건에서 올해 5953건으로 1270건(27.1%) 증가했다.
지역인재 전형을 선발한 비수도권 21개 의대의 지원건수는 지난해 1196건에서 올해 2162건으로 966건(80.8%) 늘었다.
대학별 경쟁률은 순천향대가 26.2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신대(25.8), 동국대 와이즈캠퍼스(16.3), 단국대 천안캠퍼스(16.0), 대구가톡릭대(14.6) 등의 순이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능 최상위권 학생이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보다는 의대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비수도권 소재 의대 중복합격에 따른 이탈 학생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중복 합격에 따른 추가합격자 발표 횟수, 전화 통보 등이 매우 늘 것"이라며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에 집중 지원하면서 자연계열 학과의 합격선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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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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