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족 온라인서 모욕한 피의자 1명 검거

경찰, 온라인상 희생자·유족 명예훼손 99건 내사·수사 진행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영상 등 무분별 게시…심각한 범죄"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2025.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무안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모욕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한 피의자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4일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내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글을 게시했던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희생자와 유가족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영상 등을 작성·유포한 혐의를 받는 99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및 수사에 착수했다.

국수본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 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全)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 및 악성 글·영상 게시 행위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 146명 시신이 이날 유가족에 인도됐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