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히 잠드소서"…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 추모 물결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에도, 분향소에 추모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꽃을 놓으며 희생자들의 평안한 영면을 바랐습니다.
천재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 무안국제공항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주말 나들이 대신 어린 아이의 손을 잡은 가족과 친구와 함께 방문한 추모객들로 분향소는 북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추모객들은 영정과 위패 앞에 국화꽃을 놓고 고개를 숙이며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렸습니다. (10:40~)
<박상윤/전남 무안>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 제가 계속 오고 있는데 제가 (유)가족이라면 어떻겠습니까…누군가 함께 있다라고하는 그것만으로도 힘이 될 거 같아서…."
희생자를 기리는 마음은 분향소 안팎에서 이어졌습니다.
공항 밖, 참사 현장이 바로 보이는 곳에는 술과 꽃이 놓여 고인의 넋을 달랬습니다.
<이승연/광주시> "절대 잊혀지지 않을 거예요. 어떻게 잊어져요. 또 산 사람은 산다고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그래도 힘내시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일주일째인 4일 오전 11시까지 무안공항 분향소에는 1만4000여명의 추모객이 조문했습니다.
전라남도 전체 분향소로 보면 전부 5만3000여명이 추모객이 유족을 응원했습니다.
유족들은 전국의 분향소가 큰 위로가 된다며 당분간 합동분향소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자체들은 각각의 상황에 맞게 합동분향소를 운영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전남도는 합동분향소를 49재인 다음달 15일까지 운영하기로 했고 목포와 광양은 오는 10일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희생자를 위한 위령탑과 위령공원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박상우/국토부 장관> "위령공원 위령탑 같은 것은 공항 가까운 곳에 전라남도 지사님께서 주관을 하셔가지고 위치를 물색 중에 있고요."
공식 국가애도기간은 종료됐지만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의 마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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