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북한 국적자 국제회의 참석 '불허'"

이예빈 기자 2025. 1. 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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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해 북한의 과학·기술 분야 국제기구 회의 참석을 불허했다.

VOA에 따르면 당시 위원회는 대북 결의 2321호 11항과 관련한 국제기구 회의에 북한 국적자가 참석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과거에도 북한이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대북제재위에 사전 승인을 요청했다가 불허 통지를 받은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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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해 북한의 과학·기술 분야 국제기구 회의 참석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의 유엔 안보리 회의장. /사진=뉴스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해 북한의 과학·기술 분야 국제기구 회의 참석을 불허했다.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는 지난해까지 대북제재위 의장국이었던 스위스가 지난 3일 발표한 연례 활동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당시 위원회는 대북 결의 2321호 11항과 관련한 국제기구 회의에 북한 국적자가 참석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위원회는 "해당 요청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내고 이를 당사자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북제재 조항은 2016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됐다. 북한이 자국의 대량파괴 무기(WMD) 기술에 활용할 가능성을 우려해 북한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원천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거에도 북한이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대북제재위에 사전 승인을 요청했다가 불허 통지를 받은 사례가 있다. 2018년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우주업무사업국(UNOOSA) 국제학술회의에 참여하려 했지만 위원회에 의해 무산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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