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득점 8어시스트 원맨쇼’ 필리핀 특급 벨란겔 농구 인생 최고의 날 “숙소 옆 찹쌀 순댓국이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 [MK잠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5. 1. 5. 0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등학교 때 1경기에서 60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날 이후 1경기 최다 득점이다."

'필리핀 특급' 샘조세프 벨란겔(25·177cm) 농구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벨란겔은 이날 29분 27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6개 포함 36득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벨란겔은 올 시즌 한국농구연맹(KBL) 2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4.5득점 5.0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1경기에서 60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날 이후 1경기 최다 득점이다.”

‘필리핀 특급’ 샘조세프 벨란겔(25·177cm) 농구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벨란겔은 1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114-77 37점 차 대승에 앞장섰다. 벨란겔은 이날 29분 27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6개 포함 36득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벨란겔은 삼성 원정에서 야투 성공률 70.6%, 3점슛 성공률 60%, 자유투 성공률 85.7% 등 쾌조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가스공사 벨란겔. 사진=천정환 기자
벨란겔은 “올 시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에서 승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다”며 “강 혁 감독께서 어떤 역할을 맡겨주든 항상 제 몫을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10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였다. 5일 안양 정관장 원정에 자신감을 더할 수 있을 듯하다. 감독님의 지시에 맞춰서 정관장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했다.

벨란겔은 2022-23시즌부터 가스공사에 몸담은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가드다. 벨란겔은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벨란겔은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벨란겔은 올 시즌 한국농구연맹(KBL) 2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4.5득점 5.0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모두 프로 데뷔 후 최고 기록을 내고 있다.

벨란겔은 “KBL이란 리그의 일정이 대단히 빡빡하다”며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최대한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벨란겔은 이어 “강 혁 감독께선 선수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해 주신다. 컨디션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벨란겔. 사진=천정환 기자
4일 삼성전은 가스공사에 쉽지 않은 경기였다. 2024년 12월 31일 농구영신(오후 10시 경기)으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기 때문.

강 혁 감독은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농구영신 다음날엔 휴식을 취했다. 그다음 날 운동할 때 선수들의 몸이 확실히 무거워 보였다. 평소 경기하던 시간대가 아니다 보니 밸런스가 깨진 거다. 농구영신을 치르고 나면 후유증이 남는다. 선수들이 빠르게 신체 리듬을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벨란겔은 농구영신 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벨란겔은 그 비결로 가스공사 숙소 근처 맛집으로 소문난 순대국밥집을 꼽았다.

벨란겔은 “우리 숙소 옆에 맛있는 찹쌀 순댓국집이 있다. 순댓국이 컨디션 관리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벨란겔은 이어 “올 시즌 목표는 하나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개인적으론 어시스트 대비 턴오버가 적은 가드로 성장하고 싶다. 어시스트 7개당 턴오버 1~2개 정도가 나오면 만족스러울 듯하다”고 했다.

가스공사 벨란겔. 사진=천정환 기자
벨란겔. 사진=천정환 기자
가스공사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14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KBL 10개 구단 가운데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정관장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벨란겔이 정관장전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갈 지 관심이다.

[잠실=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