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1순위였다"···'체포조 5명', 비상계엄 날 가장 먼저 국회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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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감금하기 위한 '체포조'가 가장 먼저 꾸려져 국회로 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 등에 따르면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과 수사조정과장은 지난달 4일 오전 0시 25분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지시로 수사과 병력 5명을 이재명 체포조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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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감금하기 위한 '체포조'가 가장 먼저 꾸려져 국회로 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 등에 따르면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과 수사조정과장은 지난달 4일 오전 0시 25분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지시로 수사과 병력 5명을 이재명 체포조로 지정했다.
해당 체포조는 방첩사에서 조직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인 체포조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꾸려진 뒤 국회로 이동했다. 이 대표가 계엄군의 '체포 1순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 체포조를 시작으로 지난달 4일 새벽 1시5분까지 총 10개팀 수사관 49명이 국회로 출동했다.
당시 여 사령관은 이 대표, 한 대표, 우 의장 등 14명을 체포한 뒤 수도방위사령부 벙커 구금 시설로 이송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계엄에 투입된 군인이 동원한 실탄의 양이 5만7000여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지시를 받은 1공수여단장은 계엄 선포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와 수송차량에 소총용 실탄과 권총용 실탄 5만여발을 싣고 준비했다.
707특수임무단도 헬기 12대에 실탄 2000발 가까이를 싣고, 병력 95명과 함께 국회로 출동했다. 선관위로 출동시킨 3공수여단과 9공수여단도 실탄으로 무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방위사령부는 권총과 소총 이외에 저격소총, 엽총, 섬광폭음수류탄, 산탄총용 슬러그탄 등 다양한 화기로 무장했다.
뿐만 아니라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체포 대상자의 소재 파악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날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83쪽 분량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는 계엄 선포 직후 홍 전 차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여 사령관은 "선배님 이걸 도와주세요. 저희 체포조가 나왔는데 (체포 대상자) 소재 파악이 안 돼요. 명단 불러드릴게요"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오후 10시 25분쯤 계엄을 선포하고 28분 뒤 홍 전 차장에게 연락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대공수사권 줄 테니까 우선 방첩사를 도와"라고 지시하면서 홍 전 차장이 여 사령관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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