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는 주변의 의심에서 “안 데려왔으면 어쩔뻔했나”가 되기까지…그 주인공은?

아산/홍성한 2025. 1. 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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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윤 감독이 미소를 띄며 말했다.

"없었으면 어쩔뻔했을까요?"용인 삼성생명을 이끄는 하상윤 감독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이런 이야기를 건넸다.

하상윤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지명했을 때 왜 김아름이었나? 라는 질문을 주변에서 받기도 했었다. 그런데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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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홍성한 기자] 하상윤 감독이 미소를 띄며 말했다. “없었으면 어쩔뻔했을까요?”

용인 삼성생명을 이끄는 하상윤 감독은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이런 이야기를 건넸다. “안 데려왔으면 어쩔뻔했나. 성적을 떠나 연결고리가 없었을 것이다.” 누구였을까?

주인공은 김아름이었다. 전주비전대 출신의 그는 2015 WKBL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지명되어 지난해까지 인천 신한은행에서만 뛰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이적한 신이슬(신한은행)의 보상선수로 선택되어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아름은 삼성생명이 유망주를 사이에 두고 고심 끝에 결정한 보상선수다. 하상윤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지명했을 때 왜 김아름이었나? 라는 질문을 주변에서 받기도 했었다. 그런데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에 합류한 김아름은 5일 기준 16경기에서 평균 18분 2초를 뛰며 3.1점 3.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숫자로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더 높다는 게 하상윤 감독의 견해였다.

이에 앞서 먼저 현역 시절을 되돌아봤다. 그 이유는 이 시절을 회상하며 김아름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 하상윤 감독은 1999-2000시즌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해 2010-2011시즌 울산 모비스까지 KBL 통산 11시즌을 소화하며 2번의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하상윤 감독은 “우승했을 때 선수 시절을 돌아보면 신인급과 베테랑 사이 중간에 있는 형들이 정말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줬던 기억이 있다. 우승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팀에 중간급이 없었다. (김)아름이가 이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1994년생 김아름은 팀에서 나이가 3번째로 많다. 그 위로는 배혜윤(1989년생)과 김단비(1992년생)가 있다. 즉, 이들과 어린 선수들의 중간 다리 역할을 김아름이 맡고 있다는 뜻이다.

하상윤 감독은 “(배)혜윤이가 큰 틀은 잡아준다. 그러나 너무 밑에 있는 선수들까지는 무리다. 이걸 아름이가 (김)단비와 함께 연결을 너무 잘 해준다. 연습할 때만 봐도 직접 후배들을 모아놓고 많은 소통을 나눈다. 이런 게 없었다면 성적을 떠나 지금 이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기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데려왔으면 어쩔뻔했나. 나뿐만 아니라 우리 구단 관계자분들까지 공감하는 이야기다. 정말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조각이었다”라며 웃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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