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위암 말기 알리지 않았다”...함익병, 20년째 죽음만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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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함익병(63)이 고인이 된 장모님의 투병 당시 상황을 전하며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영상에서 함익병은 "사실 저는 20년째 죽음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며 "이런 얘기를 하면 어머니가 '젊은 놈이 별생각 다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저는 죽음은 늘 가까이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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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셀코TV’에는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가 출연해 함익병과 대화를 나눴다.
영상에서 함익병은 “사실 저는 20년째 죽음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며 “이런 얘기를 하면 어머니가 ‘젊은 놈이 별생각 다 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저는 죽음은 늘 가까이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생일잔치를 안 한다. 아이들이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저녁에 생일파티하죠’라고 하면 ‘아침에 눈 뜨면 생일이다. 눈 안 뜨면 제삿날인 거고’”라고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날그날 재밌게 잘 살면 죽음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게 아니라 내가 잘 살아온 과정의 종착역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장모님이 93세로 돌아가셨는데 사실 6개월 전에 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가족들끼리 얘기하지 말자고 했다. 평균 이상의 수명을 사셨고 건강하게 일상 활동을 하시는데 수술할 거냐는 얘기를 서로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장모님은 6개월을 더 사셨는데, 딱 이틀 입원하고 돌아가셨다. 본인은 좀 이상하다고 하셨는데 말씀은 안 드렸다. 입원하면 괜찮아진다고 했다”며 “대신 가족들은 다 왔다”고 말했다.
이에 함익병은 “저도 고민을 했다. 그래도 보고 싶은 분이 계시지 않을까 했지만 친구들도 생존하신 분들이 없다. 굳이 알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젊은 분들과 다르다. (젊은 분들은) 정리할 게 있으니까”고 설명했다.
함익병은 지난 2023년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장모님께서 92세로 돌아가셨다”라며 “소화가 안된다고 했는데 말기 위암으로 진단받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5년 전에 조기발견했으면 7년을 암환자로 사셨을 것 같다”라며 “진단을 받고 6개월, 1년은 괜찮겠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통제 드시고 있다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복통을 호소했다”며 “저는 그런 상황인 줄 모르고 골프를 쳤다”라고 자책했다.
한편 함익병은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장모와 친구같이 편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2013년에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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