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플래시' 켜고 신년공연 즐기는 北 주민들 [노동신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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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신년 경축공연'을 열었다.
북한 주민들은 통상 신년 경축 공연을 즐길 때 기다란 알록달록 야광봉을 흔들곤 했기 때문에 휴대전화 손전등 기능을 켜고 무대에 호응하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신문은 그 다음 날인 지난 4일 "2025년 신년 경축 공연이 연일 성황리에 진행됐다"라고 보도하면서 또 다른 사진들을 공개했는데, 여기서도 주민들은 손전등 기능을 켠 휴대전화를 흔드는 모습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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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신년 경축공연'을 열었다. 이곳에서 주민들이 휴대전화 손전등(플래시)을 활용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신년 경축공연을 열었다. 여기에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그의 딸인 주애, 당 정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또 행사에 초대된 노력 혁신자와 공로자들, 수도 시민들, 인민군 장병, 혁명학원 학생 등이 함께 공연을 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자에서 공연을 통해 공개된 새 곡들이 "갈수록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새해 여정에 떨쳐나선 온 나라 천만인만의 가슴 가슴을 세차게 격동시키고 있다"라면서 참가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신문은 주민들이 노래 '강대한 어머니 내 조국', '길이 사랑하리', '조국과 나의 운명' 등에 감명받았다면서 "인민은 이 노래들을 열창하며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마지막 투쟁의 빛나는 승리를 위해 용기백배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때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공연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이 휴대전화의 손전등 기능을 켜고 무대를 향하게 한 뒤 양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겪다.
북한 주민들은 통상 신년 경축 공연을 즐길 때 기다란 알록달록 야광봉을 흔들곤 했기 때문에 휴대전화 손전등 기능을 켜고 무대에 호응하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신문은 그 다음 날인 지난 4일 "2025년 신년 경축 공연이 연일 성황리에 진행됐다"라고 보도하면서 또 다른 사진들을 공개했는데, 여기서도 주민들은 손전등 기능을 켠 휴대전화를 흔드는 모습이 보도됐다.
북한은 신년 경축공연을 우선 김 총비서가 참석한 형태로 연 뒤 이후 주민들도 볼 수 있도록 지속해 공연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당국의 주도로 이뤄진 행사에서 일종의 외래문화인 남한의 공연 문화가 포착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러한 행위를 당국이 제지하지 않고 기관지를 통해 그대로 노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당국의 주민 통제가 어려워졌는 점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또는 당국 입장에서도 주민들의 반감 등을 우려해 적극적인 통제에 나서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한편, 통일부가 지난 2023년 9월 발표한 '북한의 경제·사회, 정치 동향'에 따르면 평양 주민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71.2%로 집계됐으며, 평양 이외 지방 중 '접경지역'과 '비 접경지역'에서는 각각 31.1%와 36.0%로 나타났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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