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고별 방한'…"한미동맹 굳건" 메시지 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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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5일 방한한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메시지를 발신하는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불거진 한미 간 불협화음이 해소됐다는 메시지도 낼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계엄 사태 이후 블링컨 장관이 방한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부각하고 불확실성이 완전히 극복됐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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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5일 방한한다. 이번 방한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퇴임 2주를 앞두고 '고별 순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6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2주 앞두고 진행되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그리고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메시지를 발신하는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불거진 한미 간 불협화음이 해소됐다는 메시지도 낼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미동맹은 일시적으로 불협화음을 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겠다는 방침을 미국에 사전에 알리지 않았을뿐더러, 계엄 선포 직후에도 한미 간 소통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의 방한이 일시적으로 마찰을 빛은 한미관계가 완벽히 봉합됐다는 보여 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계엄 사태 이후 블링컨 장관이 방한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부각하고 불확실성이 완전히 극복됐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 역시 국내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한이 적기에 이뤄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불안정한 정정(政情)이 지속될 경우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고 이는 결국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국의 정정이 불안해서 한미동맹이나 한미관계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블링컨의 방한은 미국 최고위급 당국자의 행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방문은 한국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한미관계는 굳건하다는 것을 아주 명백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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