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 가득한 아프리카 벌판서 실종된 7살 소년, 5일 만에 생환

김수연 2025. 1. 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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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가 가득한 아프리카의 벌판에서 길을 잃은 7살 소년이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동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길을 잃은 7살 어린이가 5일 만에 발견됐다.

뭇사 무롬베지 의원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티노텐다 푸두(7)라는 이름의 어린이가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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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공원에서 구조된 7살 어린이/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맹수가 가득한 아프리카의 벌판에서 길을 잃은 7살 소년이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동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길을 잃은 7살 어린이가 5일 만에 발견됐다.

뭇사 무롬베지 의원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티노텐다 푸두(7)라는 이름의 어린이가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은 면적이 1400㎢가 넘는 거대한 자연보호구역으로 이곳에는 사자 40마리를 포함, 코끼리와 하마 등 각종 맹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은 공원 당국을 인용해 푸두가 발견된 지점이 마을로부터 약 48㎞ 떨어진 곳이었다고 보도했다.

길을 잃은 푸두는 식용 가능한 과일을 따고 강바닥을 파서 찾아낸 물을 마시며 생존했으며, 뒤늦게 그가 사라진 사실을 안 마을 사람들은 수색대를 꾸리고 마을 방향을 알려주려 큰 북을 울렸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관리원들이 어린이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을 발견하고, 푸두는 실종 5일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무롬베지 의원은 "공원관리원들에게 발견됐을 당시 푸두는 울부짖는 사자와 지나가는 코리끼들에 에워싸인 채 바위투성이의 고지대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원관리원과 주민들이 끝까지 노력한 덕분에 푸두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이건 단결과 희망, 기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실종 #짐바브웨 #생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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