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 2024년 가장 뜨거웠다...올해도 시작부터 눈·한파
[앵커]
기상이변이 잦았던 지난해,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처음으로 14도를 웃돌며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역시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당장 오늘부터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린 뒤 한파가 찾아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절마다 난생처음 겪어보는 날씨,
2024년은 역대급 기록이 쏟아지며 기상 달력을 새로 쓰게 했던 한해였습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로 인해 한반도 주변 바다 온도도 달아올랐습니다.
따뜻한 바다는 한반도에 고온의 봄을 가져왔고,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는 늦가을까지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14.5도로 사상 처음 14도를 돌파했습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특히 지난해 1년 열두 달 가운데 월 평균 기온은 평년 수준 아래로 내려간 달이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찾아온 역대급 기온은 전 지구적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기성/YTN 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 대표 : 지난해 한반도뿐 아니라 지구 기온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역대급으로 뜨거웠습니다. 특히 바다 온도도 예년보다 뜨겁게 유지됐는데, 우리나라 주변 바다 온도는 전 세계평균보다 2.5배 더 높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우리나라에 예측하기 힘든 기상이변이 많이 기록된 것이죠
이 같은 날씨는 올해도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예년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 속에 주기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 변동 폭이 크고 날씨 변화 역시 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휴일인 오늘(일요일)과 내일(월요일) 사이 해안과 내륙에 많은 눈이 내리고 주 중반에는 강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로 우리나라 내륙을 중심으로 특보권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눈이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남서풍이 불고 있어 기온 변화가 관건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주변 바다 온도가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올라 온난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올해 역시 기상이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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