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곤살레스, 수배령 속 아르헨티나 등 남미 순방

구자룡 기자 2025. 1. 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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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부정선거 논란 속에 10일 3번째 임기에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4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남미 순방에 나섰다.

곤살레스는 10일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베네수엘라로 들어가 임기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그에 대한 수배령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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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등 거쳐 10일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 임기 시작 공언
10만 달러 수배령까지 내려져 입국 방법 등은 공개 안해
[서울=뉴시스] 베네수엘라가 해외로 도피한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수배하기 위해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사진= 가디언 캡처 ) 2025.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부정선거 논란 속에 10일 3번째 임기에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4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남미 순방에 나섰다.

마두로 대통령은 곤살레스에 대해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그를 수배한다는 전단 사진을 기차역 등에 게시해 놓고 있다.

곤살레스는 이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궁인 카사 로사다(핑크 하우스)의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곤살레스의 지지자인 밀레이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의 대의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국가 원수에 준하는 의전으로 곤살레스를 대통령궁으로 맞이했다.

곤살레스는 지난해 7월 대통령 선거에서 마두로가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하고 미국 등 서방도 마두로의 당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곤살레스는 10일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베네수엘라로 들어가 임기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그에 대한 수배령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곤살레스는 20여 년 전 아르헨티나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를 두 차례 역임한 바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의 자신의 대통령 당선을 인정하지 않은 뒤 관계를 단절하고 외교관도 추방했다.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과 경제난으로 2014년 이후 지속된 엑소더스로 700만 명 가량이 나라를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22만 명 가량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곤살레스는 아르헨티나에 이어서는 우루과이로 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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