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산타 총격범…함께 셀카 찍고 가게 주인에 '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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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정교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로 변장한 남성이 가게 주인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러시아 추바시아공화국 카나시 마을에서 한 남성이 러시아식 산타인 '뎨드 모로스'(추위 할아버지) 차림으로 가정용품 매장 주인을 총기로 살해했다.
풍성한 흰 수염과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붉은 산타복을 입고 매장을 돌아다니던 그는 주인의 셀카 요청에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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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에서 정교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로 변장한 남성이 가게 주인을 총격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러시아 추바시아공화국 카나시 마을에서 한 남성이 러시아식 산타인 '뎨드 모로스'(추위 할아버지) 차림으로 가정용품 매장 주인을 총기로 살해했다.
풍성한 흰 수염과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붉은 산타복을 입고 매장을 돌아다니던 그는 주인의 셀카 요청에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산타복에 숨겨둔 총을 꺼내 주인을 여러 차례 쏜 뒤 도망갔다. 주인은 사망했다.
총격범은 이튿날 자택에서 체포됐다.
추바시아공화국 수사위원회는 숨진 가게 주인이 이 남성에게 갚지 않은 빚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교회를 믿는 러시아는 크리스마스를 율리우스력에 따라 매년 1월 7일에 기념하기 때문에 연초까지 성탄 분위기가 이어진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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