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쇼핑몰 화재로 반려동물 579마리 떼죽음… 인명 피해 없어

최혜승 기자 2025. 1. 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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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쇼핑몰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WFAA

미국 텍사스주의 한 쇼핑몰에서 불이 나 반려동물 매장에 있던 동물 500여 마리가 폐사했다.

4일(현지 시각) 미국 ABC 방송과 CBS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텍사스주 댈러스 북서부의 ‘플라자 라티나’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쇼핑몰 내 반려동물 매장의 동물 579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폐사한 동물 대부분은 작은 새였으며 이 밖에도 닭, 햄스터와 개, 고양이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 매장에 있던 강아지, 기니피그, 토끼 등 약 20마리는 구조됐다. 소방관들은 구조한 동물 중 개와 거북이 등을 심폐 소생술로 살려내기도 했다고 미국 CBS뉴스는 전했다.

댈러스 소방 제이슨 에번스 대변인은 “소방관들이 수색하고 구조를 시도했지만, 가게에 있던 동물들은 불행하게도 연기 흡입으로 죽었다”고 말했다. 불길이 동물들에게 직접 닿은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댈러스 소방 당국은 소방관 50명가량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불을 진압했다. 이 쇼핑몰은 넓은 단층으로 된 구조이며 여러 가게가 입점해 있는 형태로 전해졌다. 불로 인해 지붕이 부분적으로 무너졌으며 화재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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