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가능성에 관저 앞 긴장감...곳곳 충돌에 몸살
[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재집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삼엄한 경비 속 관저로 향하는 길목은 완전히 차단됐는데, 근처에서는 한층 거세진 윤 대통령 체포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조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재집행 가능성에 관저 일대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경찰 버스가 이중으로 늘어서 한남동 관저로 향하는 길목을 완전히 가로막았고, 곳곳에 경찰관들이 배치돼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삼엄한 경비 속, 윤 대통령 체포 찬반 집회도 나란히 벌어졌습니다.
밤샘 시위를 이어간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경호처가 즉각 관저 문을 열고, 공조수사본부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희흔 / 서울 신월동 : 체포가 불발됐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나서…. 경호법이 헌법 위에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경찰은 참가자들이 관저 앞까지 행진하지 못하게 막았는데, 참가자들은 제한이 부당하다며 경찰과 대치하다가 전 차선을 점거했습니다.
바로 근처에서는 보수 단체가 윤 대통령 지지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벌였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 아직까지 대통령 자리에 직위를 두고 있기 때문에 경호수칙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없는 문제고….]
양측은 간간이 서로를 향해 고성을 지르며 실랑이를 벌였고, 경찰은 차벽과 울타리를 설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체포 영장 유효 기간인 오는 6일까지, 관저 일대 긴장감은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정희인 시철우 김세호 왕시온
영상편집: 정치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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